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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백 / 강응교

테필라 2019. 1. 2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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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백 

-강응교-



만약

내가 네게로 가서

문 두드리면.

내 몸에 숨은

봉우리 전부로

흐느끼면.


또는 어느 날

꿈 끝에

네가 내게로 와서


마른 이 살을

비추고

활활 우리 피어나면.


끝나기 전에

아, 모두

잠이기 전에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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